TV

'골때리는그녀들' 구척장신, 2 대 0 승리(골때녀)

이지은 기자
2025-06-05 10:50:02
‘골때리는 그녀들’ 구척장신, 2 대 0 승리(골때녀) FC구척장신, 눈물의 승리…스트리밍파이터 멸망전 직행 SBS

4일 방송된 ‘골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G리그 B그룹 예선전이 펼쳐졌다. 이날 경기는 ‘FC스트리밍파이터’와 ‘FC구척장신’이 맞붙은 일곱 번째 경기로,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한 판 승부였다. 시즌 막바지로 향해가는 가운데 승패에 따라 운명이 갈릴 수 있는 중요한 상황에서, 두 팀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의지를 품고 경기장에 나섰다.

경기 전 관중석에는 선수들의 가족들이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구척장신의 이현이 남편과 둘째 아들 영서가 직접 응원석에 자리했고, 스트리밍파이터의 주장 심으뜸을 응원하기 위해 그녀의 쌍둥이 동생, 조카, 남편도 응원석에 모습을 드러냈다. 평소 가족이나 지인에게 경기 모습을 보여주길 꺼려했던 이현이는 이날만큼은 아이의 간절한 바람에 마음을 열었다고 전했다. 이현이는 “엄청 많이 떨려요. 원래 지인이나 가족은 초대 안 하는데, 둘째가 골때녀 광팬이라 매주 방송을 보고 선수들 이름도 다 안다. 그런 아이에게 엄마가 프로그램에 나가는데 초대 안 하는 게 더 이상하더라. 그래서 결국 고민 끝에 오늘 데려오게 됐다”며 긴장과 설렘이 섞인 마음을 전했다.

‘골때리는 그녀들’(골때녀) 

이날 ‘FC구척장신’의 이영표 감독은 스트리밍파이터의 핵심 전력인 심으뜸을 봉쇄하기 위해 ‘차서린 카드’를 꺼내 들었다. 차서린은 기대에 부응하듯 자신에게 주어진 수비 임무를 완벽히 수행하며 심으뜸을 철저히 압박했다. 심지어 결정적인 순간 심으뜸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튕겨 나가는 불운까지 겹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를 지켜보던 이현이의 남편은 “아까 엄마가 골대에 주술 걸었는데”라며 웃음을 자아내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양 팀 모두 강한 투지를 불태우며 경기장을 누볐고, 곳곳에서 몸싸움이 벌어지는 격렬한 흐름이 이어졌다. 좀처럼 골이 터지지 않던 가운데, 차서린의 킥인을 받은 이혜정이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팀에 귀중한 선제 득점을 안겼다. 이는 이혜정이 구척장신으로 이적한 후 처음으로 넣은 골로, 그는 “너무 좋아요. 저 이제야 구척이 된 거 같아요”라며 뭉클한 소감을 전했다.

‘골때리는 그녀들’(골때녀)

스트리밍파이터의 골키퍼로 복귀한 일주어터는 구척장신의 세트피스를 집중적으로 막아내려 애썼지만, 결국 득점을 허용하게 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구척장신의 밀착 수비에 고전하던 심으뜸은 경기 도중 결국 눈물을 보였다. 힘에서 밀리지 않는 자신이지만, 상대 팀의 압도적인 신장 차와 끈질긴 마크를 뚫지 못한 현실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본 구척장신의 이영표 감독은 차서린 카드의 전략적 성공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후반전에도 양 팀은 끊임없이 골문을 향해 공을 몰아갔지만, 쉽사리 추가 득점이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구척장신의 김진경이 킥인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에 박주호 감독은 터치가 없었다며 득점 무효를 주장했고, 이영표 감독은 공이 골키퍼 일주어터의 손을 맞고 들어갔다며 골로 인정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이어진 상황에서 비디오 판독이 진행됐고, 심판진은 일주어터의 손을 맞고 들어간 것으로 판단, 결국 득점을 인정했다.

이날 경기는 2대 0으로 FC구척장신이 승리를 거두며 종료됐다. 반면 FC스트리밍파이터는 승점을 얻지 못해 B그룹 최하위로 ‘멸망전’ 직행이라는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경기 종료 후 구척장신의 주장 이현이는 자신에게 달려온 아들을 꼭 안아주며 “엄마가 골을 못 넣어서 미안해”라고 말하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사실 가족에게 경기에서 지는 모습, 힘든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다. 이게 뭐라고, 나도 이해가 안 되는데 그래서 그동안 가족들을 경기장에 안 불렀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또한 이현이는 “축구가 제 삶을 바꿔놨다. 골때녀를 통해 60명이 넘는 소중한 동료들을 만났고, 그 안에서 삶이 무엇인지 느끼게 됐다. 어쩌면 이 프로그램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람일지도 모르겠다. 제작진보다 내가 더 애정이 깊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 너무나 소중하고 특별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이 오래가면 좋겠다. 언제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프로그램이 우리나라에 하나쯤은 있어야 하지 않겠냐”며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방송 말미에 예고된 ‘원더우먼’과 ‘발라드림’의 맞대결은 앞으로의 G리그 B조 판도를 가를 핵심 경기가 될 전망이다. 이미 스트리밍파이터가 멸망전으로 직행한 가운데, 남은 팀들 간의 순위 싸움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원더우먼과 발라드림은 각각 탄탄한 조직력과 결정력을 자랑하는 팀인 만큼, 이번 경기를 통해 또 다른 전략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경기에서 감동과 눈물을 자아낸 선수들의 진심이 전달된 만큼, 다음 회차에서는 어떤 드라마가 기다리고 있을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한편, B그룹의 또 다른 강자, ‘원더우먼’과 ‘발라드림’의 맞대결이 예고돼 다음 방송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4일 방송된 SBS 예능 ‘골때리는 그녀들’(골때녀)에서는 G리그 B그룹의 예선 7차전이 펼쳐졌고, FC스트리밍파이터와 FC구척장신이 맞붙는 중요한 승부가 전개됐다. 경기 전에는 선수들의 가족들이 관중석에 모습을 드러내 응원을 보냈고, 이현이와 심으뜸의 가족이 각각 응원석에서 시선을 모았다. 구척장신의 이영표 감독은 심으뜸를 봉쇄하기 위해 차서린을 배치했고, 이 전략은 완벽하게 들어맞았다. 차서린의 철통 마크에 고전한 심으뜸은 결국 경기 도중 눈물을 보였고, 그 과정에서 팀은 득점을 하지 못한 채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구척장신은 이혜정의 선제골과 김진경의 논란 속 추가 골로 2대 0 승리를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이현이는 아들을 안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고, 축구가 자신의 삶을 변화시켰다는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