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Netflix) 영화 ‘대홍수’가 19일 공개를 앞두고 제작보고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먼저, ‘대홍수’를 연출한 김병우 감독은 “재난 장르와 SF 장르가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영화이다. ‘대홍수’라는 제목은 가장 영화의 의미를 함의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장르와 상황을 충분히 알릴 수 있으면서 영화가 끝날 때쯤 제목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될 것 같다. 중의적 의미가 담겨있다”며 제목에 담긴 의미를 전하며 단순한 재난물에서 벗어난 ‘대홍수’만의 차별점을 통해 작품을 향한 흥미를 높였다.
김다미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 어떻게 만들어질지 궁금했고, 이런 점에서 흥미를 느꼈다. 감독님이라면 새롭고 신선한 장르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참여했다”라며 김병우 감독에 대한 신뢰와 작품에 매료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전했다.
박해수는 “시나리오를 읽으며 마지막까지 호기심을 놓지 못했다. 감독님의 전작에서도 그랬듯 한정된 공간에서 인간 내면의 본성이 드러나고 변화하는 모습들이 담긴 감독님의 세계가 궁금했다”, 권은성은 “물과 수영을 좋아하는데, 대본에 두 가지가 다 담겨있어 오디션에 꼭 붙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시나리오부터 흥미를 끄는 거대한 세계관과 새로운 장르적 재미에 이끌린 점을 밝혔다.
이어, 수중 촬영이 많았던 작품인 만큼 김다미는 “물속에서 연기를 하다 보니 스쿠버도 배우고, 수영을 배우는 등 몇 달 전부터 준비했다”, 박해수는 “물속에서 눈을 떠야 하는 장면이 있었다. 물속에서 눈을 떴을 때의 거리감을 익히고자 노력했다”, 권은성은 “평소에 수영 강습을 받으면서 잠수 연습을 많이 했다”라며 빛나는 노력으로 완성한 작업 과정에 대해 눈길을 모았다.
특별했던 촬영 현장에 관해 김다미는 “실제로 물이 있던 현장도 있지만, 물이 없지만 있는 것처럼 연기하는 현장이 있었다. 물속에서 보이는 모습과 몸동작을 연구해야 했는데, 그게 어려우면서도 연기하는 내내 재미있었다”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롭게 도전한 지점을 밝혀 궁금증을 더했다.
현실과 맞닿아있는 아파트라는 공간에 대해 김병우 감독은 “아파트라는 공간도 이야기와 일맥상통하는 지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겉으로 봤을 때 비슷해 보이지만, 각자 개인의 우주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작품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며 각 캐릭터의 섬세한 내면을 담아낸 과정을 전해 작품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에 박해수는 “김병우 감독님의 우주는 알 수 없는 깊이와 세계가 있다. 감독님과 대화를 나누며 거대한 세계관에서도 내면의 따뜻한 무언가를 이야기하고자 하는 것이 느껴졌다”며 김병우 감독과의 작업 과정에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다음으로, 생존의 기로에 놓인 각기 다른 캐릭터에 대한 토크가 이어졌다. 김다미는 “안나의 캐릭터적인 특성보다 상황에 맞춰 성장하는 안나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또한, 사랑, 모성애의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본능적으로 연기하고자 했다”라며 안나를 소개했고, 인류와 자신의 아이를 구해야만 하는 안나의 내면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음을 밝혔다.
안나와 자인을 구하기 위해 아파트에 투입된 인력보안팀 희조 역의 박해수는 “희조는 직업상 재난 상황 속에서 인물을 구조하는 특별한 임무를 부여받고 움직이는 인물이다. 과거 상처를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고, 인류의 마지막 날 안나를 통해 자신을 증명하고 싶어 하는 인물이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김병우 감독은 “박해수 배우는 선한 모습도 있지만 날카롭고 악한 모습도 있다. 두 가지 모습이 있는 배우이기에 희조 역을 맡겼다”며 강인하지만 또 다른 내면을 가진 희조를 향한 궁금증을 더했다.
안나의 아들 자인 역의 권은성은 “자인이는 물과 잠수를 좋아하고 일이 바쁜 엄마와 함께하는 시간을 손꼽아 기다리는 여섯 살 아이이다. 김다미 배우가 현장에서 잘 챙겨 주셔서 어렵지 않게 촬영했다”며 즐거웠던 촬영 현장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다미는 “작품의 스케일도 크고 다양한 볼거리들이 있지만, 배경 음악을 따라가면서 보면 좋을 것 같다. 두 번 보면 작품 속 숨은 의미가 느껴지실 것 같다. 재밌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박해수는 “이야기의 힘도 있고, 흔히 보지 않았던 SF 재난 블록버스터이지만 감정적인 영화이다. 끝까지 보면 먹먹함이 있는 영화라 시청자분들도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권은성은 “다양한 요소들이 많아 재밌게 시청 부탁드린다”, 김병우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내내 한 가지 질문을 했다. ‘사랑은 무엇이고, 그것은 어디에서 오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영화 속에서 찾으셨으면 좋겠다. 신비롭고 사랑스러운 영화로 기억되길 바란다”며 ‘대홍수’를 향한 전 세계 시청자들의 기대를 한층 끌어올리며 제작보고회를 마무리했다.
대홍수라는 불가항력의 재난 속, 벼랑 끝에 선 인물들의 예측 불가능한 이야기와 몰입감을 더하는 김다미와 박해수의 열연, 그리고 김병우 감독의 생동감 넘치는 연출로 기대를 모으는 SF 재난 블록버스터 ‘대홍수’는 오는 19일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이다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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