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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키, 'MBC 방송연예대상' MC 하차

이다겸 기자
2025-12-17 17: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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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니 키, 'MBC 방송연예대상' MC 하차, 키 sns

샤이니 멤버 키가 '2025 MBC 방송연예대상' 진행자 직을 내려놓는다.

MBC는 17일, 진행자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던 키가 활동 중단 의사를 전달함에 따라, 제작진은 의견을 받아들여 이번 행사를 전현무와 장도연 두 사람의 진행 체제로 꾸리기로 최종 확정했다고 알렸다. 당초 키는 전현무, 장도연과 함께 3인 MC로 호흡을 맞출 계획이었으나, 이날 불거진 무면허 의료인 진료 논란 여파로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게 됐다.

같은 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도 공식 입장을 내고 상세한 상황을 전했다. 소속사 설명에 따르면 키는 지인 소개를 받아 이 모 씨가 일하던 서울 강남구 소재 병원을 찾아 진료를 시작했다. 스케줄이 빠듯해 병원 방문이 여의찮을 때는 집으로 불러 몇 차례 진료를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SM 측은 "키가 이 모 씨를 정식 의사로 알고 있었고, 상대방도 별다른 말이 없어 자택 진료가 문제가 되리라 전혀 생각지 못했다"며 "최근 이 모 씨의 면허 관련 의혹이 터진 후에야 의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크게 당황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소속사는 "키는 자신의 무지함을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사안의 중대함을 느껴 예정된 스케줄과 출연 중인 프로그램에서 전부 하차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입장 발표가 지체된 점에 대해서는 "해외 투어 및 활동 관계자들과 조율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양해를 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