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대환장 이웃사촌

“나? 이사 왔는데? 여기. 이 건물. 202호”

KBS 2TV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츄가 알콩달콩한 윤산하와 유정후의 틈을 비집는 강력한 한방을 날리며 ‘대환장 엔딩’을 선사했다.

지난 8월 7일(목)에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6회는 무해한 웃음과 통통 튀는 서사로 ‘힐링 만점’ 매력을 터트리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얻었다.

먼저 박윤재(윤산하)는 어제 강민주(츄)에게 오해를 살만한 행동을 한 걸 괴로워했고, 때마침 강민주가 카페에 와서 “어제 오빠 덕에 밤 꼬박 새웠어. 근데 하나도 안 피곤하네?”라며 웃자, 선을 긋듯 “나 여자친구 있어”라고 진지하게 얘기했다. 하지만 강민주는 깔깔 웃으며 “오빠 지금 좀 위험하구나?” “지금 나한테 선 긋는 거 아니고 본인한테 선 긋는 거잖아”라고 앙큼하게 도발했고, 박윤재는 강민주로부터 김지훈(유정후)이 ‘연희대 꽃사슴남’으로 유명 인사가 된 것을 듣자 충격을 받았다.

같은 시각, 김지훈은 특유의 꽃미모로 인해 과외 중에도 박윤재의 동생 박윤아(이소원)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고, 박윤아가 “전 다 알아요. 우리 오빠랑 어떤 사인지”라며 박윤재와 자신을 응원한다고 하자 힘을 내기로 결심했다. 더불어 어젯밤 자신에게 고백을 해 사이가 소원해진 절친 최유리(박주원)를 찾아간 김지훈은 최유리가 건넨 ‘친구 협약서’를 지키기로 약속하며 분위기를 풀었다.

박윤재는 김지훈에게 ‘연희대 꽃사슴남’ 글이 나이트판 인기글에 올라간 것을 얘기했고, 의외로 김지훈이 담담한 반응을 보이자 안심했다. 그렇지만 ‘연희대 꽃사슴남’에 대한 관심은 갈수록 커졌고, 심지어 유튜버에게 연락을 받은 김지훈은 최유리에게 자신의 연락처를 미나언니(예원)에게 받았다는 유튜버의 말을 전했다. 이에 최유리는 김지훈과 박윤재를 소환해 미나언니의 계략을 끊을 계획을 세웠다. 최유리가 SNS에 김지훈과 데이트 사진을 업로드하고 자신의 얼굴을 최초로 공개하는 팬사인회에서 김지훈과 공개 연인행세를 할 방법을 모색한 것. 김지훈은 최유리가 짜준 시안에 따라 데이트 사진들을 남겼고, 박윤재는 직접 두 사람의 사진을 찍어주면서도 자꾸 씁쓸해졌다.

이후 최유리의 팬사인회가 시작됐고, 최유리는 사인회에 온 이민혁(현준)이 알고 보니 자신의 팬이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 이때 사인회에 들어오던 미나언니가 김지훈을 보고는 큰소리로 “여기 유리 작가 남친. 꽃사슴”이라고 외쳐 모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게다가 미나언니가 “키스해!”를 연호하며 분위기를 몰아가자 김지훈과 최유리는 난감해했지만, 상황을 끝내기로 결심한 최유리는 “하자!”라며 김지훈과 입을 맞췄다. 최유리와 김지훈의 키스 사진은 SNS에 널리 퍼졌고, 강민주는 이를 보며 안심했다.

멘붕이 된 박윤재는 집에 갔다가 아빠가 주식으로 큰돈을 날려 엄마에게 쫓겨난 것을 알게 됐고, 박윤재는 엄마를 피해 모텔로 피신한 아빠에게 주려고 편의점에서 맥주를 샀다. 그 찰나, 술집에서 우연히 만났다가 첫 키스 얘기를 나누던 최유리와 이민혁이 기습 입맞춤을 하는 일이 벌어졌고, 이민혁과 입을 맞추던 최유리는 모텔로 들어가는 박윤재를 발견하고는 그길로 이민혁과 함께 모텔로 쫓아갔다. 

김지훈이 본가에 간 것을 알고 있는 최유리는 박윤재가 다른 사람과 모텔에 간 것을 확신했고, 이민혁은 아침에 강민주가 박윤재에게 “어젠 나보고 예쁘다더니!”라고 했던 일을 얘기하며 박윤재가 강민주와 모텔에 간 게 아닌지 의심했다. 그러자 최유리의 분노는 치솟았고, 최유리의 전화를 받은 김지훈은 울먹이며 모텔 앞으로 달려갔다.

강민주랑 모텔을 갔을 거라 착각한 김지훈은 “나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지”라며 울먹였고, 모텔 앞에서 보초를 서던 김지훈은 최유리, 이민혁과 모텔에서 나오는 박윤재를 우르르 쫓아가 강민주랑 모텔에 간 거냐며 잡도리했다. 박윤재는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인데 나 진짜 아빠랑 온 거야”라며 억울해했지만, 김지훈은 울분을 터트린 채 “그렇게 당당하면 앞장서라고”라며 방으로 쫓아갔다. 

결국 박윤재가 진짜 아빠랑 있었던 게 확인되면서 오해를 푼 박윤재와 김지훈은 서로 강민주와 최유리에게 더 확실하게 선을 긋자고 약속하고 돌아섰다. 그리고 그날 밤 아빠가 귀여운 막춤으로 엄마의 화를 누그러뜨린 걸 목격한 박윤재는 다음 날 아침 김지훈을 찾아가 어젯밤 아빠처럼 커다란 리본 머리띠에 곰돌이 풍선을 든 채 코믹 댄스를 추며 애교를 부렸고, 이를 본 김지훈이 환한 미소를 지은 채 함께 춤을 추면서 두 사람의 알콩달콩한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그러나 이때 강민주가 김지훈의 집 앞에 도착한 트럭에서 내렸고, 강민주는 놀라는 두 사람에게 “나? 이사 왔는데? 여기 이 건물. 202호”라고 얘기해 두 사람을 충격에 빠뜨렸다. 불붙는 ‘대환장 이웃사촌의 탄생’과 동시에 더 불타오를 세 사람의 삼각관계를 예고했다.

시청자들은 “‘내여상’은 역시 내 일주일의 활력소!”, “윤재 부모님 댄스에 자동 미소! 훈훈해요!”, “민주의 도발, 지훈이 직관하는 건가요! 어떡해!”, “윤산하 막춤 연기도 찰떡이잖아!”, “다음 주 수목도 무조건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등 열광적인 반응을 쏟아냈다.

한편 KBS 2TV 수목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7회는 8월 13일(수)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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