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사랑을 위하여’가 모두가 기다렸던 힐링 드라마의 정수를 선보였다.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를 향한 반응이 심상치 않다. 웃음과 설렘, 감동과 공감의 ‘힐링 풀패키지’를 선사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지안(염정아), 이효리(최윤지 분) 모녀의 평범한 일상에는 연이은 불행이 불어 닥쳤고 끝인 줄 알았던 행복은 뜻밖의 기적을 맞아 또 다른 시작을 예고했다. 여기에 이지안과 재회한 첫사랑 류정석(박해준 분), 이효리와 얽히기 시작한 류보현(김민규 분), 이들을 둘러싼 마을 주민들까지 유쾌하고 따뜻하게 스며드는 이야기로 마음을 두드렸다. 이에 방영 첫 주부터 새로운 인생 힐링 드라마의 탄생을 알린 ‘첫, 사랑을 위하여’의 호평 비결을 짚어봤다.
강철 같은 싱글맘 ‘이지안’과 완벽한 의대생 딸 ‘이효리’는 여느 모녀와 다르지 않았다. 엄마 이지안의 잔소리 속에는 기대와 걱정이 감춰져 있음을, 딸 이효리의 침묵과 짜증 뒤에는 그의 말 못 할 사정이 숨겨져 있음을 모두가 알고 있었다. 이처럼 누구보다 가깝지만, 누구보다 먼 ‘모녀’라는 관계는 그 자체만으로 수많은 여성 시청자들의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이효리가 이지안에게 뇌종양 사실을 고백한 뒤, 서로의 앞에서는 눈물 한 방울 흘리지 않던 모녀가 결국 홀로 무너져 내리는 두 사람의 닮은 모습은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 충분했다. ‘청해’에서 인생 2막을 써 내려갈 두 사람의 이해와 화해, 그리고 성장하는 과정이 기대감을 자극한다. 무엇보다 어린 나이에 스스로 ‘미혼모’가 되기를 자처했던 이지안의 특별한 사연에도 이목이 집중된다.
# ‘신예’와 ‘베테랑’의 완벽한 시너지,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과 호흡
첫 방송부터 배우들의 열연에 호평이 쏟아졌다. 염정아는 현실감 넘치는 일상 연기뿐만 아니라 딸의 비밀을 마주한 ‘이지안’의 복잡미묘한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저력을 증명했고, 박해준은 까칠함과 다정함이 공존하는 ‘류정석’의 매력을 십분 발휘하며 연기 변신에 나섰다. 여기에 ‘이효리’ 캐릭터의 내면을 절제된 감정 연기로 표현한 최윤지와 ‘류보현’ 캐릭터를 자신만의 색을 입혀 완성한 김민규는 시청자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1회 방송 직후에는 염정아, 김선영의 오열 연기가 화제를 모았다. ‘김선영’ 역의 김선영은 온몸으로 처절하게 울부짖는 열연을 펼치며 감탄을 자아냈다. ‘청해’ 마을 주민들로 등장한 양경원, 강애심, 정영주, 박수영 역시 극에 활력을 더했다.
# 유제원 감독의 믿고 보는 연출 & ‘청해’의 아름다운 풍경과 영상미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 3회는 오는 11일(월)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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