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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 vs 이민기 숨멎 대치

이진주 기자
2025-08-08 13:07:49
‘메리 킬즈 피플’ (제공: MBC)

‘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과 이민기의 충격적인 반전 순간이 담긴 ‘조력 사망 독대’ 현장이 포착돼 긴장감을 높인다.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와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다.

지난 ‘메리 킬즈 피플’ 1, 2회에서는 생사의 경계에 선 환자를 살리는 베테랑 응급의학과 의사 우소정(이보영 분)이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은밀한 비밀이 드러났다. 또한 우소정은 조력 사망을 원하는 말기암 시한부 환자 조현우(이민기 분)와 묘한 감정이 싹텄지만, 조현우가 위장 수사에 나선 형사 반지훈임이 드러나 시청자들의 뒤통수를 얼얼하게 했다.

이런 가운데 ‘메리 킬즈 피플’ 3회에서는 이보영이 걸려 온 전화 한 통에 이민기에게 의심의 눈초리를 겨누는 ‘숨멎 대치’ 장면이 펼쳐진다. 극 중 우소정이 마지막 선택을 앞둔 조현우의 조력 사망을 위해 조현우를 찾아온 장면. 마주 앉은 우소정과 조현우가 조력 사망을 준비할 무렵 우소정은 누군가의 전화를 받은 후 그대로 얼어붙는다.

우소정은 흔들리는 눈동자로 날 선 경계심을 드러내고, 이유를 알 수 없는 조현우는 조심스럽게 우소정을 살핀다. 우소정이 입맞춤까지 나눴던 조현우를 향해 믿음과 배신, 연민과 공포 등 극과 극 감정을 드리우면서 우소정이 받은 전화는 무엇일지, 숨죽인 채 진실을 감춘 두 사람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그런가 하면 이보영과 이민기는 극 중 캐릭터들이 충격 반전의 중심에 서 있는 ‘조력 사망 독대’ 장면에서 절정의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보영은 미세한 동공의 흔들림부터 믿을 수 없는 충격에 온몸이 그대로 굳어버린 우소정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반면 이민기는 형사라는 진실을 숨긴 죄책감과 우소정을 체포해야 한다는 정의 실현 사이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려는 반지훈을 덤덤히 그려냈다. 서로를 꿰뚫어 보는 듯 응시하고 있는 이보영과 이민기의 소리 없는 감정적 충돌이 두 사람의 연기합으로 오롯이 표현되면서 긴장감과 충격을 드높이는 명장면이 탄생했다.

제작진은 “이 장면은 이보영과 이민기의 관계가 완전히 뒤바뀌는, 숨 막히는 전환점의 핵심인 장면”이라며 “이보영이 형사 신분인 이민기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될지, 전율이 터질 충격 대반전의 현장을 3회 방송에서 직접 확인해 달라”라고 밝혔다.

한편 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 3회는 8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이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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